현대·기아자동차의 수출을 진두지휘하는 해외법인장들이 오는 8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올해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갖고 고전중인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 대한 내년 전략을 수립한다.
5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이경수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사장과 손장원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사장 등 해외법인장 50여명이 참석하며 현대차와 기아차 별도로 회의를 갖고 해외시장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판매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 회의는 정의선 부회장이, 기아차 회의는 이형근 부회장이 각각 주재한다.
현대·기아차의 해외법인장 회의는 1년에 두 차례 열린다. 이번 회의의 초점은 주로 내년도 판매 전략, 특히 올해 부진했던 미국과 중국 시장 회복 방안에 맞춰진다.
올해 11월까지 현대·기아차의 미국 누적 판매량(116만8,590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130만5,945대)보다 10.5% 줄었다. 업체별 감소율은 현대차가 12.7%(62만1,961→71만2,700대), 기아차가 7.9%(54만6,629대→59만3,245대) 각각 감소했다.
내년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올해 말 진출한 스포츠 세단 ‘스팅어’, 내년 1분기 판매하는 소형 SUV ‘코나’ 등의 판매 확대에 주력하면서 추가로 신차도 잇따라 선보인다.
특히 현대차는 SUV 라인업의 약점을 보완하는 코나의 내년 1분기 출시로 북미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오는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스포츠 해치백 ‘벨로스터’를 공개하고, 내년 초 한국 출시 예정인 SUV ‘싼타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과 올해 이미 한국시장에서 출시된 제네시스 중형 세단 ‘G70’도 미국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8가지 CUV(다목적차량)을 미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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