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이후 모두 30도대
디아지오 등 세계적 업체도
한국에선 부드러운 제품 주력
알코올 도수 40도가 넘는 독한 위스키가 한국 시장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독한 위스키를 내세우며 한국내 주류 시장을 장악해온 글로벌 위스키 업체들도 생존을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고 30도대 순한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2015년 10월 이후 주요 위스키 업체가 한국서 출시한 신제품은 모두 40도 이하 낮은 도수 제품이다.
한국에서 순한 위스키 열풍을 불러온 한국내 업체 골든블루는 물론이고 페르노리카, 디아지오 등 세계 시장서 독한 위스키로 유명한 글로벌 업체들도 유독 한국 시장서는 순한 위스키만을 신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조니워커’ 브랜드로 유명한 디아지오는 2013년 40도의 17년산 위스키 윈저블랙을 내놓은 이후 국내 시장서 30도대 순한 위스키만 신제품으로 출시하고 있다. ‘발렌타인’으로 유명한 페르노리카도 2015년 임페리얼 네온 이후 30도대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콧대 높은 글로벌 위스키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순한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는 것은 국내 주류 시장에 순한 술 인기가 점점 높아지기 때문이다. 소주 업계서 처음 불기 시작한 순한 술 선호 현상이 2012년 위스키 업체로 번진 후 점점 더 공고해 지고 있다.
특히 2016년 시행된 청탁금지법을 계기로 가벼운 술자리를 선호하는 문화가 확산하며, ‘독한 술’을 찾는 소비자 수도 함께 감소하고 있다.
순한 술 인기는 ‘도수가 높을수록 잘 팔린다’는 위스키 업계의 오랜 불문율을 깨고 시장 판도까지 바꿔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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