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인단체 실천방안 논의
위안부 전시관. 소녀상 건립도
유명 설치작가 이창진씨도 참여
애틀랜타 한인동포들이 힘을 합쳐 일본군이 저지른 위안부 만행 알리기에 나선다.
오영록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베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추호의 뉘우침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을 규탄하고 역사의 진실을 애틀랜타를 비롯한 미 전역에 바로 알리기 위해 한인단체 등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애틀랜타 거주 각 한인단체장 및 교민들은 오는 20일 모임을 갖고 ‘일본군 위안부 만행 알리기 운동 추진본부(가칭)’ 발족 등 향후 일정을 세울 계획이다. 모임에는 애틀랜타 교회협의회와 한인목사회, 여성단체, 각 교민단체 및 안보단체, 향우회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 회장은 올해 광복절까지 한인회관 2층에 ‘일본군 위안부 전시관’을, 회관 마당에 ‘위안부 소녀상’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회장은 “한인회는 현재 노인회 입주공사를 하는데 매진하고 있지만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인사회가 나갈 방향을 결정하면 장소 제공은 물론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애틀랜타 출신 설치작가인 이창진 씨가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실상에 대해 동포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모임에서 범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참여하는 군위안부 전시관 설치와 소녀상 건립 등이 결정되면 이 씨는 향후 일정과 조직, 비용모금 방안 등에 대해 조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 2013년 일본의 망언과 위안부의 존재를 부인하는 태도에 맞서 뉴욕 맨해튼 남부 첼시 거리와 타임스퀘어에서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알리는 '위안부 모집(Comfort Women Wanted)' 광고판을 설치해 주목을 받았다.
이 씨는 파슨스와 뉴욕주립대학(회화) 졸업 후 뉴욕에서 설치작가로 활동 중이다. 이 씨는 이순희 전 패밀리센터 소장의 딸이다. 조셉 박 기자
▲이순희 전 패밀리센터 소장(왼쪽)이 딸 한인설치미술가 이창진씨(왼쪽에서 세번째)와 지난 2009년 한국에서 전시된 그녀의 작품 아래에서 함께하고 있다.
▲2013년 '위안부 모집' 광고판 설치 등으로 유명한 설치작가 이창진씨는 20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위안부 실상을 알리기 위한 한인사회 운동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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