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서 조례안 채택
“아시안 첫 해군 여성장교”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순국 77주기인 3월10일이 LA 카운티에서 도산 선생의 장녀 ‘안수산 여사의 날’로 선포됐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미 국가안보국(NSA)에서도 활동했고 해군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장교로 근무했던 안수산 여사의 업적을 기려 10일 안수산의 날로 선포하는 조례안을 마크 리들리-토머스 수퍼바이저의 발의로 채택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안수산 여사와 아들 필립 안 커디, 딸 크리스틴 커디 등 가족들을 비롯한 2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안수산 여사의 날 선포를 축하했다.
마크 리들리-토머스 수퍼바이저는 “안수산 여사는 여성이자 아시아계라는 장벽을 깨고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한 역할을 해냈다”며 “그는 선구자로서 아시안 커뮤니티뿐 아니라 모든 카운티 내 주민들에게 자랑스러운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수산 여사는 “군인 중 한 명으로서 조국인 대한민국과 거주하고 있는 미국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할 따름”이라며 “전쟁이 발발해 참전한 것은 내 인생의 새로운 기회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창호 선생과 헬렌 안 여사의 맏딸인 안수산 여사는 1940년 칼스테이트 샌디에고를 졸업한 뒤 1942년 미 해군에 입대해 4년간 근무했다.
안 여사는 “입대할 당시 한국이라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다”라며 “일본군과 맞서 싸워 한국의 독립을 이끌어내기 위해 자원입대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박주연 기자>
10일 LA 카운티 청사에서 열린‘안수산 여사의 날’ 선포식에서 안 여사가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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