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도시 직원들 연방 노동부에
지난해 시급 15달러 보장을 요구하는 운동을 벌였던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널드의 노동자들이 이번에는 화상 위험 등 열악한 노동환경을 고발하고 나섰다. 임금 인상과 노동환경 개선, 노조결성 등을 위해 2년 넘게 이어온 패스트푸드 업계 노동자들의 투쟁에 새로운 전선을 만들었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1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등 미국 19개 도시의 맥도널드 직원 28명은 뜨거운 그릴이나 튀김기름에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 있다며 연방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국(OSHA)에 고발했다.
이들은 뜨거운 상태에서 그릴을 청소하거나 기름을 걸러내야 하지만 많은 매장에서는 장갑 등 보호장비나 기본적인 응급치료 도구도 갖추고 있지 않다며 매니저들은 화상을 입었을 때 약을 제공하는 대신 머스터드나 마요네즈를 바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뜨거운 튀김기름을 다루는 법이나 미끄러지기 쉬운 젖은 바닥에 대한 교육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맥도널드는 미국 내 1만4,000개 매장에서 안전한 노동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들의 주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밝혔다.
맥도널드 노동자들은 매장에서 임금착취와 인종차별, 노조결성 시도에 대한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2년 전부터 ‘서비스업 종사자 국제노조’(SEIU)의 지원을 받아 시위와 소송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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