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제1공장 인근에
SUV등 연산 30만대 규모
현대자동차가 SUV차량과 트럭 등을 생산할 미국 제2공장 건설을 금년 안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11일 한미 양국의 언론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앨라배마 몽고메리 제1공장 바로 옆에 세워질 것으로 알려진 제 2공장 건설에 대한 최종안은 현재 앨라배마 주정부와 마지막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 인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짓고 201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기로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현대차가 미국에 제2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경기 회복과 저유가로 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살아나면서 SUV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나타와 엘란트라 등의 세단이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개스값 하락에 따라 소비자들이 연비가 큰 SUV차량에 선호도를 보임에 따라 현대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아울러 현대차가 미국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트럭 생산이 필수적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올해 1,2월 전국 SUV 판매량은 88만5000여대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14.5% 증가했다. 현대의 SUV 싼타페도 동기간 20% 급증한 1만6,51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로서는 마진이 높은 SUV 판매를 늘리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연산 30만대 규모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쏘나타와 아반떼만을 생산하고 있고, 싼타페는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위탁생산 중이다. 그나마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쏘렌토도 함께 생산하고 있어 현대차의 싼타페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두 공장은 3교대를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이미 각각 36만대로 끌어올린 상태여서 현대차는 제2공장 건립 쪽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해외판매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실무진이 해외 공장 건설을 상시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
▲현대차가 몽고메리에 연간 30만대 생산시설을 가진 제2공장을 연내 착공한다. 몽고메리 현대차 제1공장에 견학 온 방문객들이 공장을 둘러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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