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에서는 70년 만의 여성사형수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켈리 기센데너(46)에 대한 사형집행이 극적으로 연기됐다.
조지아주 사면위원회은 2일 밤 10시 30분 기센데너에 대한 사형집행을 연기를 공식 결정했다.
당초 기센데너는 이날 저녁 7시에 사형에 처해질 예정이었다.
기세데너에 이어 3일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었던 월톤 카운티 브라이언 테렐에 대한 형집행도 함께 연기됐다.
위원회는 사형집행 연기 이유로 독극물 주사에 사용될 약물의 불완전성을 들었다.
기센데너 사형집행을 위해 특별히 제조된 최면진통제에 논란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 교정국은 기센데너와 터렐에 대한 사형집행은 독극물에 대한 문제가 해결한 뒤에야 집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 약물진단국은 “독극물 주입 기준에 맞는 강한 진정제 제조를 위해 시험과 테스트 과정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센데너의 변호인은 주 사면위원회에 다시 한번 사형 연기와 사면을 요청했다. 변호인은 “조지아의 독극물 주입에 의한 사형제도는 아직 의학적으로 불완전 하며 특히 46세의 기센데너에게는 너무 큰 고통을 안겨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은 “기센데너가 남편을 직접 살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형을 당할 만큼의 죄를 지은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단체들도 이미 지난 달 27일 현재 기센데너의 사형을 반대한다는 1만4,0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2일 중으로 사면위원회에 제출했다.
또 이들은 2일 저녁 기센데너가 수감 중인 잭슨 교도소 앞에서 사형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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