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이 한미 동맹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미 관계를 잘 다져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피습 사건 직후 우리 외교부로부터 "매우 유감이며 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보고했다.
조 차관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피습 사건 이후 리퍼트 대사는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마쳤고, 수술 경과는 지켜봐야 하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외교부는 워싱턴과 연락을 취했다"고 보고했다고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조 차관은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민 사회에서 큰 자성의 목소리가 나와 이런 세력들이 발을 못 붙이게 되고, 폭력이 근절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은 아직 서로 직접 통화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대표는 또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일본의 과거사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이후 한미 관계가 다소 소원해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것과 관련, 앞으로 청와대와 정부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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