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사장 김창규)가 5년 동안의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을 끝내고 채권단으로부터 조지아 메이컨 공장 건설을 재개하는 승인을 받아 글로벌 넘버원 타이어업체로 도약을 위한 본격 시동에 나섰다.
지난 23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최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 안건에 대해 의견을 모은 결과, 채권액 기준 75% 이상 승인을 얻어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3분기까지 매출 2조6000억원, 영업이익 2772억원, 당기순이익 119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고, 신용평가등급은 ‘BBB-’에서 ‘BBB’로 높아졌다.
워크아웃 원년이었던 2010년과 이듬해까지는 영업이익률이 4.9%에 그쳤지만 2012년 9.2%로 치솟았고 지난해 9.4%에 이어 올해 3분기까지 10.7%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금호타이어는 또 2016년 조지아주 공장 완공을 기점으로 급성장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지아 공장은 2008년 착공했다가 공사가 일시 중단됐는데 조만간 사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한 세부절차를 진행 중이다.
모두 4억1300만 달러 가 투입되는 조지아 공장 건설을 위해 금호타이어는 지난 10월 미국 현지 법인 금호타이어USA에 700억 원의 출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미국공장이 들어서는 지역은 현대차 앨라배마(296㎞)와 기아차 조지아 공장(177㎞)과도 근접해 있고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밀집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안정적인 물량 공급은 물론 교체용 시장의 재구매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조지아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400만 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데다 북미 지역의 중국산 타이어 제재 등 호재도 존재한다”며 “북미를 기반으로 한 완성차 업체 공급을 늘리면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타이어시장은 약 16억 개로 추산되는데 이중 북미시장이 약 20%를 차지한다. 특히 북미 시장은 전세계적으로도 중요한 프리미엄 시장으로 생산기지 건설은 OEM 물량공급 확대 차원에서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이 용이하다. 조셉 박 기자
▲금호타이어 신설 공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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