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그간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차에 밀려 점유율 하락세를 보였던 현대•기아차는 차종을 다양화하고 상품성을 강화하며 반등에 나섰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신차 판매는 5만25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1% 늘었다. 몽고메리에서 생산한 소나타와 엘란트라는 현대차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 현대차 상승의 주역이 됐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4만4,030대를 팔아 6.8%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7.7%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 0.1%포인트,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1년 8.9%를 기록했으나 2012년 8.7%, 2013년 8.1%, 2014년 7.9% 등으로 점차 하락했다. 엔저를 앞세워 가격공세에 나선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브랜드들에 상대적으로 밀렸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라인업을 늘리고 품질 등 상품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대응했다.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1만3,987대가 판매된 쏘나타는 1.6ℓ터보 등 라인업을 넓히며 25%의 판매성장을 이뤘다. 또한 상품성이 강화된 제네시스는 지난달 2,333대 팔려 판매 증가율이 175.3%에 달했다.
브랜드별로는 미국시장에서 토요타와 수바루가 약진한 반면 포드와 폴크스바겐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토요타는 지난달 13.3% 증가한 18만467대를 기록해 포드를 제치고 6개월 만에 2위로 부상했다. 반면 포드는 18만383대로 2% 줄었다. 폴크스바겐도 4만626대를 팔아 2% 하락했다. 2월 미국의 신차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5.3% 증가한 125만8570대를 기록했다. 조셉 박 기자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 직원들이 소나타를 조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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