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는 "경제 악영향" 들어 강력 반대
연방 정부서 인상땐 뒤따라 오를 수도
앨라배마 주 하원 의원 다리오 멜톤(Darrio Melton)이 주 최저 임금을 2016년까지 9.8달러로 인상하자는 법안을 추진중이라고 알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앨라배마의 최저임금은 지난 2009년 부시 행정부 시절 정해진 시간당 7.25달러다.
멜톤 의원은 "앨라배마 주의 물가가 비싸지 않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극빈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낮아 일하려 하지 않고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저 임금을 올리면 1천8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 등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로버트 벤틀리 주지사는 "주 재정 형편상 최저 임금을 인상할 여력이 없다"면서 "최저임금을 올릴 경우 일자리가 늘기는 커녕 줄어들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멜톤 의원은 "월급을 받지 않고도 살아 갈 수 있는 주지사는 이 논쟁에 낄 자격이 없다"고 되받아 쳤다. 벤틀리 주지사는 지난 2010년 주지사 선거 당시 '주 실업률이 5.2%로 낮아지기 전까지는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지금껏 급여를 못 받고 있다.
한편 앨라배마는 별도의 최저임금 기준이 없어 연방정부의 기준에 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가 약속대로 최저임금을 10.10달러로 인상할 경우 이에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케빈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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