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투표권 쟁취를 위한 셀마-몽고메리 행진 참가자들에게 미국 시민 최고의 영예인 의회 금메달이 수여된다.
11일 연방하원은 만장일치로 1965년 3월 7일 피의 일요일 1차 행진, 이틀 뒤인 9일의 2차 행진, 그리고 21일의 마지막 셀마-몽고메리 54마일 3차 행진 참가자들에게 의회 금메달을 수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도 이 법안을 신속히 처리할 것으로 기대돼 메달 수여식은 이르면 다음 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공동으로 발의한 이 법안은 "평등한 투표권 쟁취를 위한 매우 용기있고 희생적인 이 전사들이 행한 평화로운 행진은 1965년 의회가 투표권법을 통과시키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으며 결국 그 해 8월 6일에 존슨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셀마 태생의 버밍햄 출신 테리 시웰 의원이, 공화당에서는 몽고메리 출신 마르사 로비 의원이 발의했다.
한편 올 해 3월 7일은 흑인 평화행진자들이 백인 경찰에 의해 에드문드 피터스 브리지에서 무자비하게 진압된 피의 일요일 50주년이 되는 기념일이다. 당일 이틀 후에는 마틴 루터 킹 목사 등을 필두로 2,500여명이 다시 행진했으나 참가자 중 백인이었던 제임스 리브가 백인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맞아 끝내 사망했다.
이어 존슨 대통령은 투표권법 제정 계획을 발표했고, 연방판사가 행진 참가자의 보호를 명령한 가운데 3월 21일 8,000명의 시위자들이 셀마를 떠나 4일 뒤 성공적으로 몽고메리에 도착했으며 이 때 인원은 2만 5,000명에 달했다.
이번 메달은 2011년에 브로드 스트릿에 개관한 국립 셀마 인터프릿티브 센터에 보관된다.
연방 의회는 ‘특별한 업적과 공헌을 남긴 자들에 대한 국가적 감사의 최고 표현으로서’ 매년 의회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조셉 박 기자
▲1965년 3월 21일 에드문드 피터스 브리지를 건넌 마틴 루터 킹을 비롯한 행진자들이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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