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기아차 구매 시 경쟁입찰 면제
주하원 '메이드 인 조지아'차량법안 상정
네이선 딜 주지사와 주의회가 조지아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해 경쟁입찰 없이 정부기관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기아자동차에게 특혜를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딜 주지사의 지지를 업고 텔리 로저스(공화, 클락스빌) 주하원의원 등은 HB259를 10일 공동 발의했다. HB259는 주정부 구매기관들이 조지아에서 생산 혹은 조립된 차량들을 구매할 시 공개입찰 과정을 피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조지아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유일하게 메이저급 자동차 생산공장을 갖고 있고, 수천명의 직원들이 웨스트포인트 공장을 비롯해 인근 협력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이 법안이 사실상 기아차를 위한 특별법안으로 해석되는 근거다.
그러나 또 다른 공장이 들어설 수도 있다. 지난주 지역 언론사인 AJC는 딜 주지사가 영국의 거대 자동차 회사인 재규어 랜드 로버 생산공장을 조지아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안 제정 과정부터 깊숙히 관여한 주지사 사무실의 브라이언 로빈슨 대변인은 “이 법안은 조지아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주 기관들의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아차가 현재 조지아에서 차량을 조립하는 유일한 회사이지만 우리는 분명히 수년 내에 더 많은 생산공장을 유치하기를 원한다”며 “이 법안은 미래의 조지아 자동차 회사들을 망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법안이 최종 승인되더라도 관용차 구매 대상이 늘어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조셉 박 기자
▲웨스트포인트 기아차 공장에서 직원들이 소렌토를 조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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