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 팍스의 생일인 4일 오후 몽고메리 다운타운에서는 조촐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서 자니 포드 터스키기 시장은 “오늘은 위대한 날이며 프레드 그레이에게 보답될 찬사의 시작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몽고메리의 대표적인 인권변호사인 그레이를 기념하는 표지판 건립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레이 변호사는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운동 당시 로사 팍스 변호에서부터 1932년에서 1972년에 이르는 터스키기 매독연구 원고들에 이르기까지 민권운동에 헌신했다.
행사에 참석한 토드 스트레인지 몽고메리 시장은 그레이에게 행운의 시 열쇠를 증정했다. 스트레인지 시장은 “오랜 시간에 걸쳐 당신이 이룩한 그리고 당신이 있었던 자리에 깊은 감사와 감동의 마음을 담아 이 열쇠를 증정한다”고 말했다.
역시 행사에 참석한 톰슨 연방판사도 그레이 변호사의 영향력은 미국과 남부지역은 물론 특히 터스키기 매독연구로 인해 전세계에 퍼졌다고 말했다. 당시 미국 보건 관료들은 터스키기 주민들의 매독 감염을 치료하지 않고 병의 추이를 실험하기 위해 방치했던 사건이다.
톰슨 판사는 “이 사건 이후 미국의 병원은 환자 치료의 표준이 생겼고 프레드가 그 일을 해냈다”고 그레이 변호사의 공적을 설명했다.
기념 표지판이 제막된 후 그레이 변호사는 자신의 업적을 기리는 청중과 관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자신이 맡았던 수많은 의뢰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진정으로 해방되는 그날까지 정의와 평등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다짐해 다시 한번 큰 박수를 받았다. 조셉 박 기자
▲"당신의 업적을 잊지 않겠습니다" 몽고메리의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인 프레드 그레이를 기념하는 표지판이 몽고메리 도심에 세워졌다. 4일 기념행사에서 그레이변호사가 참석자들에 둘러쌓여 연설하고 있다. 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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