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대학(UGA) 한인학생이 마약거래를 하다 총을 맞고 사망했다.
에덴스 클락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UGA에 재학 중인 한인 조모(21)씨는 13일 오후 4시경 마리화나를 사기 위해 다른 학생과 함께 공급자를 만나러 갔다가 거래가 불발된 뒤 머리에 총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을 입은 조씨는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 남성에 의해 인근 리저널 메디컬 센터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병원 측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차에 자신의 차로 조씨를 응급실로 싣고 온 뒤 병원 바닥에 눕히고 사라졌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같은 날 4시 20분께 현장에 출동했다.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한 학생의 룸메이트인 한인 에릭 이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약)거래가 불발되자 친구가 총을 맞았다고 룸메이트가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씨는 사건 발생 뒤 자신의 룸메이트가 피투성이가 돼 집으로 돌아왔다며 “그는 어쩔 줄 몰라 했고 몹시 흥분돼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이 룸메이트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디케이터의 조지아 수사국(GBI) 범죄연구소로 보내졌다.
한편 사망한 조씨는 국제학 전공 3년생으로 스와니의 피치트리리지고교를 졸업했다.
에덴스 클락 경찰서는 15일 아침 이 사건의 용의자 두 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에덴스에 사는 코메인 고스(21)와 안드레 러프(18)를 중범살인, 가중폭력, 중범죄 범행시 총기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에 대한 체포는 에덴스 클락 경찰, 조지아수사국(GBI), UGA 경찰의 합동 수사에 의해 14일 늦게 이뤄졌다.
수사에 의하면 UGA 4학년생인 조모씨는 에덴스 백스터 드라이브에서 피격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1차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무차별 총격이 아니라 희생자가 마리화나 거래를 위해 고스와 러프를 만났다”고 밝혔다. 조셉 박 기자
▲살해 용의자 코메인 고스와 안드레 러프.
▲사망한 조씨가 이송됐던 에덴스 리저널 메디칼 센터. <사진=OnlineAthens>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