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 거주하던 한인 남성이 지난 12월 말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한인은 제이 라(나운재, 62) 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숨진 라 씨가 우울증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라 씨의 한 지인은 라씨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을 방문했다가 총상을 입고 숨진 라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숨진 라 씨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짓고 시신을 인수할 가족들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족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 씨를 잘 아는 지인들에 따르면 라 씨는 잇다른 가정생활의 실패와 다니던 회사에서의 불화 등으로 인해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었다고 한다.
라 씨는 건축설계 전문가로 한 때 제네널 컨트랙터로 활동했으며 지난 해까지 앨라배마의 현대차 계열사에서 상무로 재직하다 사장과 다투고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한국타이어 테네시 공장 건설에 맞춰 클락스빌로 거처를 옮겨 생활해 왔다.
라 씨는 첫번째 부인과 이혼 후 자녀들과도 연락이 단절됐으며, 애틀랜타에서 두번째 가정을 꾸몄다가 다시 파경을 맞고 LA 지역으로 이주해 갔다. 지난 2008년 경 다시 애틀랜타로 돌아온 라 씨는 세번째 가정을 꾸몄으나 몇 년 전 다시 혼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클락스빌 한인회와 라 씨가 사망 한달 전부터 출석하기 시작했다는 한인교회 목회자 등이 라 씨의 가족을 찾고 있다.
김명희 클락스빌 한인회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가족을 백방으로 수소문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가족이 나타나지 않으면 시에서 법적인 절차에 따라 장례를 치러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제보 931-338-2421.
한편 지난 해 9월에도 둘루스에서 40대 한인 남성이 이혼 후 두 자녀를 홀로 키우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 심리 및 의학 전문가들은 특히 이민자들에게 있어서 우울증은 심각한 병증이며,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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