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차가 새해 글로벌 생산·판매 목표를 820만대로 설정했다. 하지만 판매 성장률은 2.5%는 최근 10년 간 가장 낮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초엔저에 따른 일본 브랜드와의 경쟁 격화, 지역별 시장 차별화에 따른 보수적인 경영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800만대 돌파를 통해 글로벌 ‘빅5’ 위상을 확실히 다진 만큼 양적인 성장보다는 내실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각 사별로는 현대차 504만2000대, 기아차 315만9000대의 목표를 확정했다. 이 같은 목표는 양 사 합산 최종 800만대로 예상되는 올해 판매량보다 2.5% 늘어난 것이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최근 10년 간 최소 5%대에서 최대 24%에 육박하는 고성장세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선진 및 신흥 시장의 성장세가 갈수록 다변화되고 복잡화하면서 보수적인 판매 전략을 세운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엔저 기조 장기화에 따른 일본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로 공격적인 판매량 확대가 이전보다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새해에는 양적인 팽창보다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 기술 경쟁력과 품질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며 “엔저에 따른 일본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 러시아 등 신흥 시장의 위축 가능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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