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정신질환 문제를 풀어줄 ‘뇌 지도’인 커넥톰 완성은 꼭 실현될 겁니다”
한인 과학자 세바스찬 승(47·한국명 승현준) 교수가 과학혁명이라 불리는 뇌의 지도 ‘커넥톰’(connectome)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고 27일 뉴욕타임스가 상세히 보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사이언스 섹션 1면과 2면에 걸쳐 승 교수의 연구와 성과를 전했다.
천재 물리학자로 잘 알려진 승 교수는 하버드 대학에서 24세에 이론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벨연구소 연구원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MIT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4월 오바마 대통령이 인간 두뇌활동에 대한 작동원리를 밝혀내기 위해 1억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 프로젝트인 ‘뇌 이니셔티브’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나는 나의 커넥톰이다’라는 주제의 TED 강연을 통해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커넥톰이라는 용어와 개념을 소개해 커넥톰이 대중화되는 결정적 계기를 만든 승 교수는 지난 4월 뇌를 책 한 권으로 설명할 수 있는 커넥톰 연구과정, 비전 등에 대한 대중도서를 ‘커넥톰, 뇌의 지도’를 발간하기도 했다.
그는 “커넥톰은 1,000억 신경세포의 모든 연결구조와 활동원리가 담긴 뇌의 지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뇌졸중, 치매, 우울증과 같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정신질환의 해법이 될 수 있는 단서가 지도 안에 담겨 있기 때문에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게놈 프로젝트 이후 인류 최대과제인 커넥톰에 대한 비밀을 풀기 위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뇌 연구에 대한 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커넥톰은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전달물질인 1,000억개가 넘는 뉴런과 뉴런이 만나면서 이를 연결하는 시냅스로 인해 복잡한 네트웍을 형성하는데 이것보다 더 복잡한 지도가 커넥톰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컴퓨터 과학기술의 발전이 계속된다면 인간의 정신, 기억 등이 뇌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커넥톰에 대한 연구로 20~30년 안에 수수께끼에 대한 답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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