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주지역 제2 완성차 공장을 앨라배마 몽고메리에 건설키로 확정했다는 한국 신문들의 보도에 이어 지난 주말 한국에서 건설관련 관계자 200여명이 입국해 몽고메리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한국에서 파견된 건설 관계자와 회동한 애틀랜타 한인 김모씨는 “한국에서 공장건설에 경험이 있는 관계자 200여명이 지난 주 애틀랜타를 통해 입국해 공장 부지조사 및 건설 준비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8일 아시아경제와 울산매일신문 등 한국신문들은 “현대차가 몽고메리 공장 인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두번째 완성차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김성진 애틀랜타 총영사도 지난 11일 한인동남부상의 연례만찬 자리에서 “현대차 제2공장이 장소가 어디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동남부 6개주에 건설될 예정이라는 소문을 들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안순해 몽고메리 한인회장은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주 한국방문 시 현대차 몽고메리 제2공장이 확정적이라는 소리를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미국에 제2 공장을 추진하는 건 만성적인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재 각각 몽고메리와 웨스트포인트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 두 공장은 최근 수년간 가동률 100%를 넘기며 생산물량을 대고 있으나 수요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3ㆍ4분기 기준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의 가동률은 107%,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108.9%에 달한다. 이곳 공장은 현지 주력차종인 엘란트라와 쏘나타, 옵티마와 쏘렌토, 싼타페(기아차공장 위탁생산) 등을 만들어 북미지역에 판매하고 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건설관계자 파견 등이 이뤄진 점을 비추어 볼 때 이미 앨라배마 주정부와는 공장 건설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등에 대한 논의가 끝났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업계는 현대차 제2공장이 내년 상반기에 착공되면 3년 정도의 건설 기간을 거쳐 2017년 말이나 2018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셉 박 기자
▲현대 몽고메리 제1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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