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약 27개월의 연구 기간과 총 1천800여억원의 개발비를 들인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11년 5월 출시된 1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뒤를 잇는 2세대 모델로 지난 3월 출시된 LF 쏘나타를 기반으로 해 제작됐다.
1세대에 이어 구조가 간단하고, 효율성이 높은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는 한편 '누우 2.0 GDI(직분사) 하이브리드 엔진'을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탑재, 연비와 주행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하이브리드차는 연비만 좋으면 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주행성능까지 더해진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탄생했다"며 경쟁 모델로는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국내 업체의 디젤 차량 등을 꼽았다.
그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2015년을 하이브리드차 대중화 시대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2개로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차 세계 2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6인치 타이어 기준 갤런당 45마일로 기존 제품보다 8.3% 향상돼 동급 최고 수준이다.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 연비는 기존 대비 5.3% 개선된 43마일/갤런이다.
엔진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156마력, 19.3㎏•m으로 1세대 쏘나타보다 각각 4.0%, 5.5% 높아졌고,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38㎾급 하드타입 전기모터의 출력도 기존에 비해 8.6% 향상됐다.
이를 바탕으로 실용 RPM대의 출력과 토크를 개선해 하이브리드차량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돼온 초기 가속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또 하이브리드카의 핵심기술인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을 기존 1.43kWh에서 1.62kWh로 13.3% 늘려 전기로만 운행하는 전기차(EV) 모드의 효율도 개선됐다. 배터리는 LG화학이 제조했다.
현대차는 소나타 하이브드를 2015년 전반기에 해외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미국시장에는 2016년형 모델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차는 내년 1월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되는 오토쇼에서 북미에 첫 선을 보인다. 조셉 박 기자
▲새로 출시된 소나타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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