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직계가족·초청이민 순
매년 미국으로 이민 오는 한국인이 10년 가까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미국 이민을 선호했던 한국인들의 이민 추세에 뚜렷한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연방 국무부가 9일 공개한 ‘2014회계연도 이민비자 발급 예비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이민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에 입국한 한국인은 3,78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4,235명으로 집계됐던 2013회계연도에 비해 10.6%가 감소한 것으로 한해 6,078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05년 이후 9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 정점을 찍었던 2005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이민비자를 받은 한국인은 37.7%나 감소한 것이어서 한국인들의 미국 이민 추이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직계가족, 취업이민, 가족초청 이민 등으로 한국에서 이민비자를 발급받은 이민자를 집계하는 국무부 통계에 따르면, 매년 이민비자를 발급받는 한국인은 지난 2011년 한해 반짝 증가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2005년 이후 매년 감소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이민비자를 받아 입국한 한국인은 취업이민이 1,6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직계가족 이민 1,386명, 가족초청 이민 770명 등이었다.
한국인의 미국 이민 감소추세는 직계가족 이민에서도 뚜렷이 나타났다.
이민 쿼타에 제한 받지 않는 직계가족 이민은 한때 3,500명을 넘기기도 했으나 지난 1999년 정점을 찍은 후 10여년 이상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1990년대만 해도 직계가족 이민은 3,000명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으나 2000년대 들어 2,000명선으로 하락했고, 2011년에는 처음으로 1,000명대로 추락해 감소추세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직계가족 이민으로 입국한 한국인 1,386명은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이지만 1999년과 비교하면 61%나 줄어든 것이다. 1990년대 이래 직계가족 이민이 가장 적었던 해는 2013년으로 1,251명을 기록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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