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카고 오토쇼서
북미 최대 규모로 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2013 시카고 오토쇼’가 오는 17일까지 다운타운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다.
지난 1901년부터 시작, 올해로 106회를 맞으면서 북미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올해 시카고 오토쇼에는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 GM,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 혼다, 마즈다, 머세데스-벤츠와 BMW 등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신 모델, 최신 주력차량, 컨셉카 등 1,000여대의 자동차를 전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신형 2세대 제네시스와 벨로스터 Re: Flex 모델을 중심으로 총 22개 차량을 전시했다.
특히 싼타페는 이날 오토쇼에서 미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잡지인 ‘모터위크’로부터 ‘2014년 최고의 중대형 SUV’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모토위크는 싼타페가 성능과 안전성, 첨단기능 등에서 중대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앞서 벨로스터 터보는 5일 켈리블루북(KBB)으로부터 ’2014 5년간 유지비가 가장 저렴한 차‘에 선정됐다.
기아차는 올해 행사에서 전기차 ‘쏘울 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해 3분기부터 미국에 출시되는 쏘울 EV는 동급 최고 수준의 27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축전으로 약 148km 주행이 가능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12초 이내만 소요되는 등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기아차는 또 옵티마 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한 컨셉 카 ‘니로’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으며 올해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플래그십 모델 K900과 중형 럭서리 세단 카덴자 등을 전시하며 홍보에 나섰다.
한편 올해 시카고 오토쇼는 오는 17일까지 일반에게 공개된다.
조환동 기자
기아차가 지난 6일‘쏘울 EV’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