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한 봉지에 50달러라구?”최근 SNS상 입소문 등에 힘입어 한국에서 품귀현상을 빚으며 화제가 되고 있는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사진) 열풍이 미국 내 일부 한인들에까지 퍼지면서 개당 최고 50달러까지 거래되는 등 과도한 열기가 나타나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미국에서 공식 유통되지는 않고 있지만 4일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 한인 고객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허니버터칩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마감시한 3일 남기고 2봉지에 46달러까지 가격이 치솟고 있다.
또 한 LA 지역 커뮤니티 직거래 웹사이트에서는 허니버터칩 5봉지가 개당 무려 50달러에 팔렸고, 지난달 23일부터 3일까지 이베이에서 판매된 허니버터칩은 3봉지에 56.75달러나 했지만 12봉지가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허니버터칩 60g의 판매가격이 약 1.5달러(1,500원)인 것을 감안할 때 이같은 미국 내 거래 가격은 정가의 최고 30배가 넘는 셈이다.
이처럼 ‘허니버터칩 열풍’이 미주 한인사회에까지 미치자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고 있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과자 한 봉지를 50달러에 구입하는 것에 대해 “어이가 없다” “뭔가 기형적인 상황이다” “제조사의 마케팅에 놀아나는 것”이라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에서는 “어차피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것” “어떤 맛인지 너무 궁금하다. 정말 먹어보고 싶다”는 등 관심을 보였다.
한편 허니버터칩은 짭짤한 미국식 감자칩에 꿀을 첨가해 달달하게 만든 제품으로, 독특한 맛이 SNS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연예인들도 시식 사진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면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허니버터칩의 과도한 인기를 반영하듯 다른 과자는 물론 맥주나 중고차에까지 이를 끼워 파는 ‘인질 마케팅’까지 등장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실태파악에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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