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앨라배마 유폴라 역사지구 도로 확장을 둘러싸고 주정부과 해당 지역 주민들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앨라배마에서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유폴라 역시지구의 431번 도로는 4차선에서 갑자기 2차선으로 줄어드는 병목구간이어서 그 동안 여행객들은 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려 왔다.
그러자 지난 4월 주교통국은 해당 도로에 대한 4차선 확장공사를 발표했고 이어 도로 양측에 줄지어 선 19세기 대저택 주민들은 유폴라의 역사적 매력을 파괴한다며 주정부 계획에 극력 반대에 나섰다.
주교통국은 내달 5일 확장공사 시행자 입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하는 동시에 아울러 지난 18일에는 공사 개요를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해 주민 설득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벤틀리 주지사는 이 지역 도로 확장공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도로 확장이 도로변 고저택들이 줄지어 선 거리의 역사적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주교통국은 도로 중앙의 중간지대를 양쪽으로 3피트씩 줄여 4차선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통상의 전국도로 규격인 12피트 넓이보다 좁은 11피트 도로로 건설해 주변 역사지 훼손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폴라 시와 주민들은 이를 수용할 수 없으며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향후 사태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셉 박 기자
▲유폴라 주민들의 4차선 도로확장 반대 피켓이 도로 곳곳에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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