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미국 이민의 주요 통로인 취업이민의 첫 단계인 ‘노동허가’ 승인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취업이민 희망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또 전반적인 노동허가 승인율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라 이를 통과한 한인 신청자들이 올 들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돼 앞으로 취업이민 영주권 취득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연방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014회계연도 외국인 노동승인 프로그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 말까지 1년 동안 취업이민 영주권 취득의 첫 단계인 노동허가 승인을 받은 한인 신청자는 총 2,67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회계연도에 노동허가 승인을 받은 한인 신청자 수 1,406명에 비해 90%가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노동허가 승인을 받은 한인 신청자들이 올해 급증한 것은 연방 노동부의 노동허가 승인율이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14회계연도에 접수된 노동허가 승인 신청은 총 7만4,936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83%에 해당하는 6만2,633건이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노동허가 신청자 10명 중 8명 이상 꼴로 통과된 셈이다. 올 회계연도 노동허가 신청자 중 거부된 케이스는 4,349건이었고, 철회된 케이스는 4,016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2013회계연도의 경우 노동허가 승인 신청 총 7만2,462건 가운데 승인을 받은 것은 3만5,188건으로 승인율이 48.5%에 머물렀다. 지난해의 경우 거부 케이스는 4,326건, 철회 케이스는 3,077건이었다.
이처럼 올 들어 노동허가 승인율이 높아진 것은 노동부의 노동허가 수속과 심사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면서 그만큼 승인 받은 신청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올해 취업이민 노동허가 승인이 난 직종은 컴퓨터 및 수학 분야가 3만5,469건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건축 및 공학 분야가 7,231건(12%)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영(8%), 비즈니스 및 재정(6%), 교육 분야(5%) 등의 순이었다.
취업이민 영주권 노동허가 승인을 받은 신청자들의 소지 비자는 전문직 취업비자(H-1B)가 83%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주재원 비자(L-1)가 5%, 학생비자(F-1)가 3%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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