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행세 동부 한인부부
1인 6천달러씩 챙겨 잠적
한국인들을 상대로 미국 군부대에서 일하며 취업이민 비자를 받게 해주겠다며 1인당 수천달러씩을 받고 잠적하는 이민사기 사건이 발생, 피해자들이 미주 한인들을 미국 경찰에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피해자들은 버지니아주 센터빌에 거주하는 이모씨가 미 육군 대령인 남편을 통해 미국 내 군부대에서 일하며 영주권을 신청하게 해주겠다며 여러 명의 한국인들로부터 1인당 6,000여달러씩을 받은 뒤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박모씨는 “이씨가 남편 김모씨를 통해 취업비자를 받게 해줄 수 있다며 지난 6월부터 인터넷 카페 등에서 사람을 모았다”며 “볼티모어 군부대에서 3~4개월을 일하다가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돈을 줬으나 김씨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다른 세 명의 피해자와 함께 미국을 방문했다는 박씨는 “우리가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챈 듯하자 결국 도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호사와 상의한 뒤 사기라는 판단을 내리고 즉시 경찰에 신고한 박씨는 피해자가 총 3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5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김씨는 피해자들을 만났을 때 허리춤에서 권총을 내비치는 등의 방법으로 자신이 군 관계자인 척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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