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 "GA 물 과다사용...굴 양식업 존폐위기"소송
GA "이미 물 사용량 축소"...연방대법, 심리착수
플로리다와 조지아 간의 소위 ‘물전쟁’이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받게 됐다.
연방대법원은 3일 플로리다주가 제기한 차타후치-플린트-아팔라치콜라 강 유역에서의 조지아의 물 과다사용 문제에 대한 소송을 심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플로리다는 소장에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물 사용 증가로 인해 아팔라치콜라만으로의 물 유입량이 감소해 결과적으로 플로리다의 굴 양식업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은 플로리다 굴 소비량의 90%와 전국 굴 소비량의 10%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아팔라치콜라 지역의 굴 수확량은 2012년 수준의 일부로 급격히 감소했으며 아팔라치콜라 강으로의 신선한 물 유입량이 줄어든 것이 그 이유라는 것이 소장의 내용이다.
이에 따라 연방 해양기후관리청은 지난 2013년 아팔라치콜라 굴양식업에 대해 어업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플로리다 야생보호국도 지난 9월 지역의 굴 양식업이 완전히 문 닫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로서는 플로리다가 물 전쟁에서 유리하지 않다. 문제의 물은 플로리다에서는 산업용이지만 조지아에서는 수도 애틀랜타 주민들의 일상 수자원이기 때문이다.
물 전쟁은 조지아, 앨라배마 그리고 플로리다 등 세개의 주 사이에서 20년 넘게 진행되어온 해묵은 난제이다. 산맥 끝자락에 위치한 애틀랜타는 미국에서 인근에 수자원이 없는 가장 큰 도시이며 인구 증가로 인해 앞으로 물 사용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연방 저수지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중 하나가 지역 수자원의 4분의 3을 감당하고 있는 레이크 레이니어 호수이다.
연방대법원의 심리 착수 결정에 플로리다 스캇 주지사는 “법원의 결정은 지역 양식업자들을 위한 첫 승리”라며 반겼다.
반면 조지아주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물 사용을 2010년 수준으로 감소시켰다”면서 아팔라치콜라만의 문제는 물 유입량의 감소 때문이 아니다”라며 적극적으로 소송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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