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사지 절단 김신애씨
병세 호전...재활치료 전념
"모든 분들께 감사 전하고파"
“다시 일어섰다는 것이 꿈 같아요. 늘 기도와 후원을 주신 한인들께 빛진 마음으로 감사하며 재활에전념하고 있어요.”
지난 2월 18일 임신 4개월의 상태에서 급성 바이러스에 감염돼 패혈증으로 인한 양 발목과 손목절단, 심정지 두 차례 등의 생사를 오갔던 김신애씨가 24일 밝은 웃음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김씨는 지난 6월 노스사이트 병원을 퇴원해 노스 풀턴 병원에 잠시 입원했다가 지금은 머서대 재활의학과의 도움으로 재활치료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8월 처음으로 일어서기 훈련을 시작해 조지아텍 랍 크리스텐버그 교수가 손수 제작해 준 임시 의족을 끼고 큰 불편 없이 혼자 걸을 수 있다.
지금까지의 재활치료 과정은 거의 무료에 가까운 지원을 받고 있는데 재활 물리치료사인 한인 김현숙씨의 주선으로 가능했다.
입원치료 중 돌볼 사람이 없어 한국으로 보내졌던 아들 세인군도 친할머니와 함께 입국해 지금은 온 가족이 함께 생활하게 됐다.
“퇴원 후 집에 돌아왔을 때는 캄캄한 현실 때문에 많이 울었지만 한국에서 친정 엄마와 아들까지 오면서 생기를 되찾았다”고 김씨는 전했다. 김씨는 또 “주변 많은 분들의 기도 덕에 우울증 약 없이도 잘 지내며 후원 덕분에 병원비 등도 잘 해결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절단 환자들이 겪는 환지통에 가끔씩 시달리는 김씨는 “재활과정이 힘들지만 꼭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김씨는
1년 안에 혼자서도 운전할 있을 것이라는 의료진의 말에 또 다른 희망을 품고 있다.
입원 당시 패혈증 때문에 코에도 괴사가 와 지금 3주에 한번씩 노스사이드 병원을 찾는데 입원 당시 치료하던 간호사가 김씨의 건강한 모습에 감동을 받아 “믿음을 새롭게 했다”는 간증을 듣기도 했다.
남편 백성인 전도사는 “지금까지는 무료로 재활 과정이 진행됐지만 정식 의족을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과 의수 제작 비용도 저희에게는 천문학적 액수라”라며 “저희 부부를 위해 더 기도해 주시고 많이 사랑해 달라”고 부탁했다. 조셉 박 기자
▲24일 생사를 오가던 투병 끝에 건강을 찾은 김신애가 의족을 착용한 채 남편 백성인 전도사와 함께 서 있다.
▲24일 남편 백성인 전도사가 손이 불편한 김신애씨를 위해 식사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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