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한국영화’ 공동 2위

‘한국 바비큐’ 검색빈도 급상승

뉴요커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한국 관련 인터넷 검색어는 무엇일까.
본보가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제공하는 검색 분석사이트 ’구글트렌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4~2014년 10월3일 현재까지 약 10년간 뉴욕주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찾은 한국 관련 검색어는 ‘코리안 드라마’(Korean Drama)였다. 이는 수년 전부터 미국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른바 ‘한류’ 열기에 한국 드라마가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검색어 최고를 기록한 '한국 드라마‘를 100%로 기준했을 경우, 각각 85%를 차지한 ▶’한국전쟁'(Korean War)과 ▶한국영화(Korean Movie)로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이어 ▶‘한국식당'(Korean Restaurant) 80% ▶‘한국 바비큐'(Korean BBQ) 60% ▶‘한국음식'(Korean Food) 50% ▶’한국 여자‘(Korean Girl) 30% ▶한국 노래 가사(Korean Lyrics) 20% ▶한국 음악(Korean Music) 15% 등의 순으로 나타나, 한국 드라마와 함께 한국의 음식과 노래에 대한 관심도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한국음식 조리법(Korean Recipes) 10%, 한국 패션(Korean Fashion) 10%, 한국 의류(Korean Clothing) 5%, 한국 프라이드 치킨(Korean Fried Chicken) 5% 등도 많이 검색하는 단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지난 10년간 검색 빈도율이 가장 큰폭으로 증가한 단어는 500%의 상승률을 보인 ‘한국 바비큐’로 조사됐으며, ‘한국 드라마’ 450%, '한국 패션' 140% ‘한국식당’이 9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한국 관련 검색어 추이를 보면 2000년대 중·후반까지 주로 ‘한국전쟁’, ‘남한’, ‘북한’ 등에 관한 검색이 주를 이뤄 한반도 정세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반면, 2010년 이후부터는 ‘드라마’, ‘영화’, ‘음식’, ‘음악’ 등 한국 대중문화와 관련한 단어들의 검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뉴욕주에서 한국어 관련 검색을 가장 많이 하는 도시는 '스토니 브룩'으로 나타났으며, '뉴욕시'가 두 번째로 뒤를 이었고, '이타카', '빙햄턴', '힉스빌', '와잇 플레인', '시라큐스' 등의 순이었다.
미전역에서는 '하와이' 네티즌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캘리포니아주'가 두 번째, '워싱턴주'가 세 번째로 한국 관련 검색량이 많았으며, '뉴욕주'는 네 번째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뉴저지', '네바다', '메릴랜드', '워싱턴D.C' 순으로 검색량이 많았다.
한편 한국 관련 인기 검색어는 상반기 동안 구글 사이트에서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검색어를 뽑은 것이며, 남한이나 북한을 지칭하는 검색어 등은 제외했다. 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