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사회에서 성매매 관련 혐의로 사법당국에 체포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먼저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한인사회 내 주택가 성매매가 심각한 수준인 가운데 한인 밀집 주택가인 어바인과 뉴포트비치 등지에서 불법 성매매를 주도해 온 한인 여성 포주가 또 다시 체포됐다.
7일 오렌지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어바인과 뉴포트비치의 주택 및 호텔 등에서 한인 여성 5명을 동원해 매춘 조직을 운영해 온 한인 고모(44)씨를 지난 2일 체포해 인신매매 등 5개 혐의로 6일 기소했다.
고씨는 LA에 거주하며 어바인과 뉴포트비치 일대 거주지 및 호텔에 성매매 여성들을 공급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씨가 동원한 성매매 여성들은 인신매매 피해자로 보고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된 고씨는 오는 15일 뉴포트비치 법원에서 인정신문을 받을 예정이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10년4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편 지난 8월에는 어바인 등 지역 아파트에 비밀 매춘업소를 차려놓고 영업을 해오던 한인 3명이 적발돼 체포됐고, 지난해 10월에도 어바인 지역 아파트 성매매를 알선하던 한인 여성이 체포되기도 했다. 또 2012년에는 마시지 업소에서 불법 성매매를 하던 한인 6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훤한 대낮 뉴욕 맨하탄의 한 마사지샵에서 성매매를 시도한 한인 여성 2명이 함정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맨하탄 검찰청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30분께 맨하탄 렉싱턴 애비뉴 소재 한 마사지 샵에 근무하던 김모(29·여)씨는 일반인을 가장한 뉴욕시경(NYPD) 마약단속국 소속 경관에게 ‘어떤 타입의 여성을 원하느냐’고 물으면서 성매매를 제안했다.
이어 김씨는 또 다른 한인 직원 조모(42·여)씨를 경관에게 소개했고, 조씨는 220달러를 받는 것을 조건으로 성매매에 합의했다. 경찰은 실제 조씨가 돈을 건네받는 것을 확인한 후, 조씨는 물론 김씨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조씨와 김씨에게 각각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조씨와 김씨는 체포 다음날인 5일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며, 법원은 도주우려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두 여성을 풀어준 뒤 다음 달 법원 출석을 명령했다. <이우수.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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