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식당 여종업원의 90%가 성희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식당 근로자 인권단체인 'ROC'유나이티드는 보고서를 통해 미 식당업계에 성희롱이 위험수위를 넘어설 정도로 만연해있다면서 여종업원들은 팁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심한 성희롱을 참고 지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내 39개주 688명의 전·현직 식당 종업원들을 설문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팁을 받는 여종업원의 최저임금은 시급 2.13달러로 연방정부의 최저 임금인 시급 7.25달러보다 5달러가량 적으며 1991년 이후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식당 여종업원들은 상사로부터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으라든가 더 섹시하게 보이도록 화장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손님, 동료, 상사로부터 받은 성희롱에는 데이트하자는 압력이나 부적절한 신체 접촉, 성(性)과 관련된 전화나 편지 등이 포함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식당 여종업원의 3분의 1은 손님으로부터 매주 한번꼴로 성희롱을 당했다고 응답했고 3분의 2는 동료나 상사로부터 최소 매월 한번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ROC유나이티드 공동 설립자인 사루 자야라먼은 "성희롱을 막기 위해서는 팁을 받는 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 이하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팁에 의존해 살아가는 여성 근로자들은 최악의 성희롱 대상이 되고 있다"며 "모든 주정부는 팁을 받는 식당 근로자에게 온전한 최저 임금을 지급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국식당협회의 케티 니바움 대변인은 노조세력이 배후에 있다면서 한시간에 2.13달러를 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뿐만 아니라 식당업계는 어떤 업종보다도 여성이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비율이 높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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