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인 남성이 목을 매 자살해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둘루스 경찰서 보고서에 따르면 16일(화) 오후 2시 30분 경 둘루스에 살고 있던 한인 이모(41)씨가 자택 차고에서 목을 맨 채 이씨의 딸(12)에 의해 발견됐다.
귀넷 카운티 검시관은 이씨의 사망 현장과 시신을 검토한 결과 자살일 가능성이 높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및 주변의 증언을 종함하면 이씨는 15일 밤 11시58분에 마지막으로 두 개의 텍스트 메시지를 딸에게 남겼다. 하나는 “시간이 필요해...(I need time...)”이고 다른 하나는 “넌 반드시 삶을 기억해야 해(U have to memorize life)”라는 것이었다.
이씨의 딸이 경찰에 진술한 바에 따르면, 이씨는 아침부터 보이지 않았고 오후 2시30분경에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또한 차고 문을 열려고 했지만 문이 잠겨 있어, 이를 이상히 여긴 장녀가 문을 따고 차고 안을 들어가 보니 이씨가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이씨의 여자친구 이모씨는 경찰 진술에서 이씨가 자살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친구인 정모씨는 죽은 이씨가 2년전 처방약을 과도하게 먹고 자살을 시도한 경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씨의 시신은 귀넷 카운티 검시소에서 부검을 마친 상태로 장례식장에 넘겨지길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씨의 12살과 4살된 두 자녀는 친모가 한국에 있고 보호자가 없는 관계로 귀넷 아동보호국에서 수용하고 있다고 둘루스 경찰은 밝혔다.
조셉 박 기자
▲ 한인 이모씨가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둘루스의 사건 현장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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