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상담만으로도 문제의 반은 해결돼
16일 둘루스 자택 차고에서 목을 맨 채 자살한 한인 40대 가장의 소식이 또 한번 한인사회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더욱 이번 사거은 자살한 이모씨의 미성년 자녀가 아무런 대책도 없이 남겨져 한인사회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뉴욕에서 한인 가장이 가족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한 뒤 방화하는 사건이 일어나 미주 한인사회를 충격으로 몰아 넣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번 한인 남성 자살 소식은 직접적인 원인이 무엇이던 한인가정의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며 한인사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반복되는 극단적 행동, 문제해결은 미숙
전문가들은 한인가정에서 반복되고 있는 참극의 주된 이유는 대부분 한인들이 자신들이 처한 문제 해결에 서투르기 때문으로 진단하고 있다. 결국 자력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어느 순간에 가서는 극단적으로 폭발해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애틀랜타 지역의 한 한인 카운셀러는 “한인사회의 체면문화와 쉬쉬하는 문화 때문에 자신들의 문제를 다른 사람들에게 잘 털어놓지 않은 경향이 많다”면서 “문제가 있을 때 외부 사람이나 전문기관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야 말로 문제의 크기를 반으로 줄이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결국 몇 번의 상담과 치료로 완치될 수 있는 가벼운 증세도 악화돼 자살과 같은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이 카운셀러의 진단이다.
■한인 상담기관 적극 이용해야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 중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한인이 전체의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인사회의 가정문제 상담 기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위의 카운셀러는 "현재 애틀랜타에는 일부 대형 교회와 팬아시안 봉사센터 등에서 심리 상담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면서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길 경우 방치하지 말고 이들 전문가들과 상담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 동시에 이들 상담기관들도 자신들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한인들에게 알려 보다 많은 한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제인 김 기자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