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문호 우선일자가 부문별로 최고 1년반이나 대거 후퇴한 것으로 나타나 영주권 신청을 준비 중인 이민대기자들의 기다림이 훨씬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 국무부가 7일 발표한 6월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이민대기자들이 대거 몰려 있는 취업이민 3순위와 가족이민 2A 순위의 영주권 문호 우선일자가 한꺼번에 1년 이상 크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이민 3순위 영주권 문호는 5월 우선일자에 비해 무려 18개월이나 후퇴해 취업이민 대기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5월 문호에서 ‘2012년 10월1일’을 기록했던 우선일자가 6월 문호에서 ‘2011년 4월1일’로 크게 뒷걸음질 쳤다.
앞서 국무부는 취업이민 3순위 문호 후퇴를 경고한 바 있으나(본보 4월30일자 보도) 18개월이 한꺼번에 후퇴한 것으로 이민대기자들의 예상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이날 국무부는 취업이민 3순위 영주권 신청 수요가 예기치 않게 큰 폭으로 증가해 문호 후퇴가 불가피하며, 7월 영주권 문호에서 우선일자가 추가로 후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취업이민 3순위 문호는 2015회계년도가 시작되는 오는 10월이 되어야 문호가 풀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급진전 양상을 보였던 가족이민 2A 순위에서도 영주권 문호 우선일자가 크게 후퇴해 영주권자의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들은 영주권을 취득하기까지 앞으로 상당 기간을 대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6월 영주권 문호에서 가족이민 2A 순위 우선일자는 ‘2012년 5월1일’을 나타내 전월의 ‘2013년 9월1일’ 우선일자에서 16개월을 후진했다.
국무부는 가족이민 2A 순위의 문호 후퇴는 지난해 우선일자가 급진전되면서 영주권 신청자가 대거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A 순위의 문호가 후퇴한 반면 다른 가족이민 순위들은 대체로 소폭 진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권자의 미혼자녀 대상인 1순위는 전월 대비 2주가 진전된 ‘2007년 3월22일’ 우선일자를 나타냈고, 영주권자의 21세 이상 미혼자녀 부문인 2B 순위는 비교적 큰 폭이라 할 수 있는 2개월이 진전돼 ‘2007년 4월1일’ 우선일자를 기록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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