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로 49주년을 맞은 흑인 인권 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앨라배마 셀마시의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 건너기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수천 명의 방문객으로 인해 성대하게 열렸다고 알.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1965년 3월 흑인들의 투표권에 대한 권리탄압을 알리고자 3월 7일, 9일과 21일 등 세차례 시도한 행진을 기념하기 위해 셀마시 국립 투표권기념 박물관 겸 연구소 주도로 매년 3월 7일을 전후해 개최되고 있다.
당시 3월 7일 행진을 저지하는 백인 주립경찰대에 의해 피의 일요일로 얼룩진 일차 행진 시도는 3월 9일 인권 운동가인 마터 루터 킹 박사의 주도로 2차 행진을 이루어냈으며, 결국 3월 21일 몽고메리로 행진을 완료하여 당시 존슨 미국 대통령이 흑인 투표권을 법안을 통과시키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법안 통과가 없었다면 2008년 오바마 대통령 당선은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다. 이에 2007년 당시 대선 예비 후보였던 버락 오마바 상원 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 의원이 함께 이 대회에 참석했었다.
한편 내년 50주년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셀마시 관계자는 이미 오바마 대통령에게 참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케빈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