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가지 안전성 미확인…신고제 도입후 승인대상도 신고 '편법'
연방식품의약국(FDA)이 1997년 감독규정을 완화한 이래 안전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새로운 식품첨가물이 쏟아져 나와 '식탁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7일전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식품기업들이 에너지음료부터 그래놀라바(bar)에 이르기까지 온갖 상품에 방부제와 조미료, 농후제 등 첨가물을 추가하는 빈도가 부쩍 늘었다.
바쁜 일상에 가공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미국인이 늘고 있지만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첨가물 역시 크게 증가한 것이다.
문제는 FDA의 감독 규정이 느슨해 기업들이 사용하는 첨가물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FDA는 규정을 완화하면서 기업들이 자진 신고에 나설 것이라 기대했지만 신고 없이 새 첨가물을 내놓는 식품산업계의 관행은 그대로 유지됐다.
오히려 공식승인을 받아야 하는 새 식품첨가물에도 GRAS 신고제를 편법 이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FDA는 식품첨가물의 현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마이클 테일러 FDA 부국장은 WP에 "식품첨가물 다수의 안전을 입증할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공중보건상의 위기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일반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FDA에는 식품첨가물 관련 소비자 불만 사례가 수천 건 접수됐다. 시민단체 '식품안전센터'는 식품첨가물 감독 의무를 저버렸다며 FDA를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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