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16강 경우의 수
러시아-알제리전 결과 골득실 따라 진출 갈려
'기적’이 일어날 것인가. 매우 어렵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알제리전의 안타까운 패배를 딛고 실낱같은 16강 가능성에 매달린다. 22일 알제리전 2-4 패배로 H조 최하위로 떨어진 한국은 1무1패로 승점 1(-2골)에 머물러 벨기에(2승·6점), 알제리(1승1패·3점·+1골), 러시아(1무1패·1점·-1골)에 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력 16강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26일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일단 대승을 거둔다면 아주 작은 희망이 있어 아직 16강행을 포기할 수 없다. 남은 경기 경우의 수를 알아본다.
■러시아가 알제리 꺾으면 ‘러시아와 골득실 다툼’
3차전에서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고 한국이 벨기에를 이기면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살아난다. 이 경우 한국과 러시아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벨기에(6점)에 이은 조 2위를 놓고 골득실로 다툰다.
22일 현재 골득실은 한국이 -2, 러시아가 -1로 한국이 한 골 뒤지고 있다. 따라서 3차전서 최소한 러시아보다 한 골 이상 차로 벨기에를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 월드컵에서 타이브레이커는 ‘골득실-다득점-승자승-해당 팀 간 경기 골득실-해당 팀 간 경기 다득점-동전 던지기’ 순으로 따진다.
예를 들어 한국이 벨기에에 2-0 승리를 거두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1-0으로 잡아준다면 한국과 러시아는 승점(4점)과 골득실(0)에서 동률이 되지만, 한국이 다득점(한국 5, 러시아 2)에서 앞서 H조 2위로 16강에 가게 된다.
■알제리·러시아 무승부면 ‘알제리와 골득실 다툼’
한국이 벨기에를 꺾고 러시아와 알제리가 비기는 상황에서도 16강 가능성은 발생한다. 한국은 알제리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알제리와 한국의 골득실 차는 3골인 까닭에 한국은 벨기에를 4골 차 이상으로 완파해야 벨기에(6점)에 이어 조 2위를 확보, 16강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어 그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하겠다.
■알제리가 러시아 꺾으면 ‘탈락’
알제리가 러시아와의 3차전에서 러시아를 꺾으면 한국의 벨기에전 승리는 의미가 사라진다. 한국이 벨기에를 꺾어 승점 4를 쌓더라도 벨기에와 알제리(이상 6점)에 16강 출전권이 주어지는 조 1, 2위를 내주기 때문이다. 러시아도 승점 1로 탈락한다.
■대표팀 “최선 다하겠다” 각오 되풀이
경쟁국의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처한 한국이 내세울 각오는 많지 않다. 홍명보 감독은 22일 패배 후 16강 가능성을 얼마나 크게 보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홍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빨리 선수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해야 한다”며 “선수들을 안정시켜서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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