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한국대표팀이 17일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후반 23분 이근호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29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 대 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알제리(1패)를 꺾은 벨기에(1승·승점 3·골 득실+1)에 이어 러시아와 함께 나란히 H조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팀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알제리와 첫 승리를 놓고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선제골을 넣고도 우세를 지키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러시아의 우위를 점쳤던 일반의 예상과 골 점유율 등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파이팅을 보여줬다.
이날 애틀랜타 한인회와 조지아체육회, 라디오코리아가 공동주관한 애틀랜타 한인 단체응원전이 열린 둘루스 '데이브 & 버스터스(D&B)'에는 1천명이 넘는 한인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초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룸을 응원장소로 잡았으나 한인들이 예상외로 엄청나게 많이 몰려오면서 D&B 내부의 모든 공간이 한인들로 꽉 들어찼다. 넓은 파킹랏도 한인들이 타고온 차들로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고, 둘루스 경찰들이 나와 교통정리를 하기도 했다.
한인들은 한국응원단의 상징인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채 TV중계방송을 보면서 시종 목이 터져라 한국팀을 응원했다.
자녀들과 함께 응원을 나온 한인 최택근씨(51)는 "애틀랜타 한인들의 축구열정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면서 "한인의 응원이 다음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세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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