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한인들의 투지와 선전이 돋보인 동남부 체전이었다. 앨라배마 버밍햄 한인회가 거둔 골프 종목 싹슬이 우승은 앞으로 한인체전이 애틀랜타 한인회의 전유물은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과 기대를 갖게 했다. 이번에도 애틀랜타 한인회는 종합우승을 거둬 연 3연속 종합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몽고메리 한인회의 활약은 동남부 체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다. 250여명이 넘는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애틀랜타 한인회와의 경기에서 투지는 물론 기량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특히 육상 전 종목에서의 우승과 농구에서의 우승은 앨라배마 선수단의 저력을 충분히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아깝게도 애틀랜타 한인회에 많지 않은 점수 차로 져 준우승에 그쳤지만 정상이 멀지 않다는 가능성을 한껏 보여줬다.
안순해 몽고메리 한인회장은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졌다"면서 "하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다음번 한인체전 개최지로 몽고메리가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안 회장은 "격년으로 체전을 연다면 몽고메리에서 할 수 있다"고 밝혀 차기 체전 개최지가 몽고메리가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남부 앨라배마 한인회는 3종목에 5명의 출전선수를 파견해 선전했고, 태권도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거뒀다. 오숙자 남부앨라배마 한인회장은 "이번 체전 참가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애틀랜타 한인체전은 개막식 및 폐막식 지연 등 운영상 개선할 부분이 노출됐지만 각 지역에서 달려온 한인들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서로서로 격려하며 동포애를 다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캐빈류 기자
몽고메리 한인회 육상 대표 김미경씨가 조대현 육상 종목 위원장으로부터 금메달을 수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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