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전반 잘못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두 골이나 도둑 맞고도 후반 중반에 터진 오리베 페랄타의 결승골로 카메룬을 1-0으로 꺾고 브라질 월드컵 서전 승리를 따냈다.
13일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는 후반 16분 지오바니도스 산토스의 슈팅이 카메룬 골키퍼에 선방에 막힌 뒤 리바운드를 쇄도하던 페랄타가 빈 골문에 차넣어 천금의 결승골을 뽑았다. 이로써 멕시코는 A조에서 전날 크로아티아를3-1로 격파한 개최국 브라질에 골득실차 2위로 나서며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반면 브라질로 출국 직전 월드컵 보너스 지급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는 등 내홍을 겪은 카메룬은 강호 브라질, 크로아티와의 경기를 남기고 먼저 1패를 안아 16강진출 가능성이 어두워졌다. 멕시코는 오는 17일 브라질과 2차전으로 격돌하며 카메룬은 18일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경기 내내 굵은 장대비가 쏟아진 가운데 벌어진 경기에서 멕시코는 초반부터 미드필드를 완전히 장악하고 카메룬을 몰아쳤으나 도스 산토스가두 번이나 멋진 골을 터뜨리고도 모두 선심의 잘못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노골이 선언돼 분통을 터뜨려야 했다. 도스 산토스는 전반 11분 엑토르 에레라의 크로스를 골문 바로 앞에서 바로 왼발로 연결, 골네트를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는데 TV 리플레이상 그는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 29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머리에 맞고 흐른 볼을 몸을 뒤틀며 헤딩으로 연결, 골네트를 갈랐으나 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고 말았다.
그의 위치는 오프사이드 가능성이 있었으나 볼이 상대선수에 맞고 흘렀기에 오프사이드가 아닌 상황이었다.
한편 사무엘 에토오와 베노아 아수-에코토를 앞세운 카메룬은 전반 22분 에코토의 크로스를 받은 에토오의 논스탑 슈팅이 골대를 스치며 지나갔고 1분 뒤엔 문전 혼전상황에서 결정적 찬스를 놓치는 등 종종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멕시코에 밀리는 경기를 했다.
멕시코는 후반 3분 페랄타와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으나 슈팅이 골키퍼에막히며 또 다시 땅을 쳤으나 결국 16분 승부를 가른 결승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카메룬은 후반 추가시간에 벤자민 모칸조가 위협적인 헤딩슛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다이빙 선방에 막히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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