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한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 34회 동남부 체전'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올 체전의 종합우승은 작년에 이어 3년 연속 애틀랜타 한인회에 돌아갔다.
준우승은 마지막까지 애틀랜타와 경쟁을 벌인 몽고메리 한인회(회장 안순해)가 차지했다.
체전은 지난 6~7일 양일간에 걸쳐 애틀랜타 스와니시 소재 피치트리 릿지 고등학교에서 열렸다. 동남부지역의 몽고메리, 남부 앨라배마, 북부 앨라배마, 버밍햄 한인회들을 포함한 15개 한인회가 참가해 1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였다. 특히 '버밍햄 한인회'와 '남부 앨라배마 한인회'는 첫 출전이어서 다른 지역 한인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앨라배마 한인회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처녀 출전한 버밍햄 한인회(회장 김수도)는 골프종목에서 우승을 휩쓸었고, 몽고메리 한인회는 100m, 200, 400m 계주 등 육상종목에서 종합 우승과 농구 우승을 , 북앨라배마 한인회(회장 안소희)는 축구에서 애틀랜타팀과 치열한 접전끝에 2대 1로 신승, 우승을 쟁취했다.
체전 개막식은 6일 저녁 전야제와 함께 열렸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지체되어 시작된 개막식에는 300여 명이 참석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이정순 총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고, 김희범 애틀랜타 총영사를 비롯한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한인체전을 축하했다.
이어서 열린 전야제 문화행사에는 애틀랜타 한국문화원 회원들의 사물놀이, 난타공연, 자이브와 룸바 댄스 공연 등이 있었으며 즉석 장기자랑도 벌여 참가선수단들을 즐겁게 했다.
7일에는 선수단 700여 명과 한인회 임원진, 그리고 선수단 학부모 500여 명을 포함한 총 1,200여명이 곳곳의 경기장에서 저마다 기량을 뽐내며 승부를 겨루고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육상 경기 도중 북부 앨라배마 한인회 선수 한 명이 호흡곤란으로 응급처치를 받기도 했고,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줄다리기 경기에선 애틀랜타 선수 수 명이 격하게 힘을 쓰다가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박기철 체전 총괄본부장은 “체전이 무사히 끝나 다행이고 참가한 각 지역 한인회에 감사한다"면서 "지역 한인회 연합 체육대회를 매년 개회하는 곳은 동남부한인회 연합회 밖에 없는데 이는 우리 동남부 한인들의 동포애와 단결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빈류 기자
안순해 몽고메리 한인회장(왼쪽)이 이근수 동남부한인회 연합회장으로 부터 준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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