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여행차 한국 인천공항을 떠나 대만 가오슝 공항에 도착한 한인 여성 조모씨는 3년 전에 발급받은 여권에 부착된 사진과 실제 모습이 현격하게 달라 입국심사대에서 곤욕을 치렀다.
여권 발급 이후 눈 성형수술을 받은 조씨는 성형수술 이외에도 다이어트로 여권 발급 당시에 비해 15kg 가까이 체중이 감소해 여권의 사진과 다른 사람처럼 보인 것이다. 이처럼 성형수술이나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여권 사진이 실제 모습과 현저히 차이가 있을 경우 출입국 심사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자 한국 외교부가 주의를 촉구하며 이럴 경우 여권을 재발급 받을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실제로 미주 각 지역 한국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여권을 발급받은 후 성형 등으로 인해 여권상 사진과 실제 모습이 달라 해외여행 때 입국심사대 통과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빈발하자 한국의 일부 성형외과에서는 성형수술로 외모가 변한 환자들을 위해 영문 이름, 여권번호, 수술 부위, 주치의 성명과 병원 직인이 찍힌 ‘성형 사실 증명서’를 발급해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총영사관 관계자는 “성형수술 등 여권상 사진과 실제 모습 차이에 따른 여권 재발급에 대한 외교부의 공식적인 지침은 아직 없지만 재외공관에서 자체적으로 민원업무 때 재발급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해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성형 확인증을 제출하는 사람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사진과 모습이 다를 경우 성형을 확인하는 절차도 거치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가장 최근 사진으로 교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 한국에서 성형수술 후 귀국할 때는 최근 사진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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