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시각장애인 로건 프리켓
플로리다 해안서 105파운드 황새치 낚아
11년전 선장면허를 딴 이래 이슬라모라다의 낚시배 선장 닉 스탠치크는 플로리다 키스 해안에서 고객들에게 수많은 황새치를 잡도록 도와왔다. 29세의 마이애미대학 졸업생 선장인 그는 한 고객이 황새치를 낚아 올리기를 지난 토요일보다 더 마음 졸인 적이 없었다.
앨라배마 몽고메리에 사는 로건 프리켓은 2008년 이후 휠체어에 의지해 지내온 시각장애인이다. 그는 그해 9월 일상적인 뇌하수체 검진을 위한 MRI 테스트 도중 행해진 부정맥 조영 염료에 치명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45분간 맥박과 호흡이 정지됐으며 의사들은 그의 어머니 태미에게 그가 회생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12일간의 혼수상태 끝에 의식이 돌아와 의사들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했다.
비록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고 작은 속삭임 이상의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지만 그는 3년 이상의 물리 및 직업치료를 잘 견디어냈다. 그는 최근 탑 10의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집에서 계속 재활에 열중하고 있다.
의료사고가 나기 전 어린 프리켓은 야외에 나가 사냥과 낚시하기를 즐겼다. 사고후 그런 기회는 다시 올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장애를 극복하는 것을 보아왔고 그 어떤 것도 꿈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프리켓의 이웃이자 동급생인 헌터 밀스는 구글에서 '낚시'를 검색한 끝에 2013년도에 날씨채널 TV에서 개최한 낚시대회의 방송분을 찾아냈다. 이 방송은 이슬라모라다에 있는 4명의 낚시배 선장들이 겪고있는 매일 매일의 경쟁적인 삶을 보여준다. 황새치를 키스에서 잡는 장면에 초점을 맞춰 밀스는 프리켓과 함께 시청하면서 장면들을 세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올 학기초 고교 졸업후 여행에 대해 어머니 태미와 의논하기 시작할 때 두 사람 모두는 “우린 황새치 잡으러 플로리다 이슬라모라다에 가고 싶어요”라고 즉각 대답했다.
그들은 지난 금요일 스탠치크의 낚시배에 처음으로 올랐으나 두 마리를 놓쳤다. 스탠치크는 “마음이 아팠어요. 로건은 6시간동안 뙤약볕 아래서 낚시를 했지만 불평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토요일은 달랐다. 프리켓의 전동릴에 걸린 첫번째 황새치는 무게가 무려 105파운드에 달했다.
물고기가 배에 올려졌을 때 프리켓은 황새치의 머리에서 꼬리까지 손으로 만졌다.
“로건의 웃음은 내가 본 어떤 사람의 것보다 큰 것이었어요”라고 선장은 말했다. “누군가가 고기를 낚았을 때 느낀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 눈물이 났어요” 가족들은 잡은 황새치를 재처리해 몽고메리에서 풍성한 만찬을 열 예정이다. 프리켓은 토요일 40파운드의 황새치를 한마리 더 잡았으나 놓아주었다.
프리켓은 오는 가을부터 오번대학 몽고메리 캠퍼스에서 공부할 예정이며 언젠가는 해양양식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한다. “내 아들은 할 수 있는한 최대한 많은 것을 극복하기 원하고 그 스스로 할 수 있음을 증명했죠. 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환경이 우리의 삶을 제한시킬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라고 그의 어머니 태미는 강조했다. 조셉 박 기자
▲ 로건 프리켓(가운데)이 헌터 밀스(좌), 닉 스탠치크(우)와 함께 황새치를 잡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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