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번대학 투머스 코너의 유명한 오크나무는 사라졌지만 그 일부는 대학의 쥴 콜린스 스미스 미술박물관에 남게됐다.
2010년 '아이언 볼'에서 오번대학이 앨라배마대학을 물리치자 화가 난 앨라배마대학 팬 하비 업다이크는 오번대 팬들이 승리할 때마다 화장지를 두르며 자축하던 투머스 코너 오크나무에 독극물을 주입했다. 나무를 살리려는 수많은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결국 나무들은 베어졌고 새로운 나무가 그 자리에 심어졌다.
그러나 유명한 목공예가인 맷 몰쓰롭과 오번대, 그리고 대학 박물관은 나무의 일부라도 영원히 보존되기를 원했다. 이에 나무 일부를 제공받은 몰쓰롭은 이를 가지고 '맷 몰쓰롭: 오번 오크나무'라는 작품을 만들었고, 대학 박물관에 전시하게 된 것이다.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로부터 목공예를 전수받은 애틀랜타의 공예가 몰쓰롭은 “슬픈 경험으로부터 긍정적 결과를 희망적으로 가져다주는 조각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면서 “제작에 참여할 수 있던 것은 영광이요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몰쓰롭이 만든 15인치 너비, 2피트 높이의 나무 풋볼공은 일년동안의 작업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이 작품은 박물관의 소장품으로 영원히 전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박물관은 몰쓰롭의 다른 작품들을 오는 8월까지 전시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조셉 박 기자
▲목공예가 몰쓰롭과 '오크 풋볼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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