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번대학 최초의 흑인 의예과(pre-med) 학생이었던 존 저니건 박사는 1984년 개업의가 된 이래 몽고메리와 의료계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오는데 가장 앞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그는 또한 변하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의료계는 서비스 중심의 이타주의적 치료기술에서 거대한 사업으로 변화했다”면서 저니건 박사는 “분명 도시는 변했지만 대체로 사람들은 여전히 좋다”라고 말했다. 지난 30년의 개업기간동안 그는 많은 사람들을 보아왔고 그들 대부분은 멀베리 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이다.
몇몇 가족들은 4세대에 걸쳐 그의 환자가 됐다. 그의 첫 환자들중 한 분이 107세에 사망했는데 그녀의 딸과 손녀도 계속 치료해왔다. 그리고 이제는 그녀의 증손녀가 이 병원에서 함께 개업하고 있는 피부과 의사 포샤 러브다.
그동안 저니건은 몽고메리는 물론 중부 앨라배마 지역과 깊은 유대를 맺어왔다. 그는 그의 친구이자 동료였던 데이비드 뜨래셔 뒤를 이어 몽고메리 카운티 검시관 역할을 맡고 있다. 그리고 지난 1월에는 4년 임기의 오번대학 기금이사직을 맡았다.
하지만 그가 30년 전 몽고메리에 오게된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한 숫자” 때문이었다. 시애틀은 인구 100명당 1명의 의사가 있었다. 저니건이 의사로 훈련받은 버밍햄은 300명당 1명의 의사가 있었다. 당시 몽고메리는 800명당 1명의 의사가 있었고, 흑인 의사는 매우 드물어서 8,000명당 1명의 의사가 있었다.
“숫자가 거의 천문학적 수준이었고 그래서 내가 여기에서 필요했지요”라고 그는 말했다. 그 숫자는 큰 폭으로 떨어져 왔다. 앨라배마 보건국 통계에 의하면 이제 몽고메리 카운티에는 315명당 1명의 의사가 있다. 이는 30년 전 버밍햄의 비율과 비슷하다.
그러나 저니건과 같은 1차치료 의사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몽고메리 카운티 인구 1,330명당 1명꼴이다. 몽고메리는 물론 주변의 로운데스 카운티, 불록 카운티, 메이콘 카운티 등의 1차치료 의사부족 현상은 심각하다. 앨라배마대 버밍햄 의과대학의 분교가 생기면 이런 문제들이 좋아질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의 10년간도 계속 이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것이 내가 사랑하는 것이고 이를 대체할 취미가 없다”면서 저니건은 “제가 골프를 시작했었어요. 아주 형편없더라고요. 환자를 보는 것이 훨씬 나아요. 왜냐하면 골프장에서는 공 찾느라 숲 속에서 대부분을 보냈거든요”라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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