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부르는 게 값, 바이어-매물 찾기 어려워
부당산중개인-리스팅 적어 거래 성사 어려움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이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AJC는 20일 보도를 통해 애틀랜타 주택시장이 거래 감소 속에 가격만 오르는 기현상이 지속되면서 바이어와 셀러 그리고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서로 상이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가장 유리한 입장은 말할 것도 없이 셀러다. 애틀랜타 4월 주택가격만 해도 전년 대비 11.1%가 올랐다. 이에 따라 주택의 중간가격은 21만 달러까지 오른 상태다.<본지 20일 기사 참조.>
사정이 이렇게 되자 셀러들이 시장에 내놓는 주택 매물은 점점 더 줄고 부르는 게 값이 될 정도다.
반면 가격은 오르고 매물은 없자 바이어들은 원하는 매물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려운 상황이다.
사정이 여의치 않기는 부동산 중개인들도 마찬가지다. 매물이 없어 거래가 줄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리스팅이 적은 중개인들은 거래 성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주택매물이 적게 된 것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차압주택을 대거 매입한 외부 투자가들이 아직까지 매물로 출회하기를 꺼리는 것도 한 원인이다. 이들은 매입 주택의 대부분을 렌트로 돌려 놓고 주택가격이 충분히 오를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 들어 차압주택 매물이 급감한 것도 주택매물 부족사태를 부추키고 있다. 수 년 전만 해도 값싼 차압주택이 시장에 넘쳤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진 것이다.
또 가격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깡통주택이 많은 것도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 팔기를 꺼려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밖에 최근에는 주택 소유주들이 부동산 중개인에게 의뢰하기 보다는 자신이 직접 팔기를 원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매물이 통계에 잡히지 않아 실제 주택거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이처럼 가격만 오르고 거래는 부진한 주택시장의 기현상은 당분간은 지속될 전망이다.
애틀랜타 부동산 중개인 협회 토드 에머슨 회장은 “최소한 여름까지는 지금의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매물부족사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어서 거래 부진 현상은 여름 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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