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경찰 상당수가 아동 성매매 용의자들은 비록 강압적인 환경에 의해 범죄에 연루됐더라도 반드시 기소돼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JC는 지난 4일 인신매매 사건을 다룬 경험이 있는 조지아 전역의 206명의 셰리프와 경찰들을 상대로 조지아 주립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인신매매의 우선 수사권을 갖고 있는 조지아 수사국(GBI) 수사관들은 성매매 관련자의 일부는 강제가 아닌 스스로의 의사에 의해 성매매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신매매 단속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의 60% 이상이 아동 성매매 용의자들은 비록 감금 등 강압적인 상황에 있었을 지라도 반드시 기소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이들 경찰은 조지아에 인신매매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말은 과장된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조지아 주립대 관계자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한 경찰은 “그런 일(인신매매)은 여기서는 일어나지 않는다”다고 답변했고 또 다른 경찰은 “그것은 개인의 선택 결과”라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인신 매매 및 아동 성매매에 대한 경찰들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해 일반인은 물론 경찰 내부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한 아동보호단체의 관계자는 “충격적”이라면서 “어떻게 그처럼 어린아이들이 기소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고 경찰을 비난했다.
GBI 버몬 키난 국장조차 “아동 성매매 수사의 어려움 중의 하나는 피해자들이 스스로 원해 그런 행동에 가담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경찰들의 잘못된 믿음”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연방수사국은 지난 2005년 자료를 통해 애틀랜타를 아동 성매매가 가장 빈번한 전국 14개 도시 중 한 곳으로 발표한 바 있다.
또 최근 연방법무부에 의해 실시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성매매 산업규모가 연 3억 달러에 달해 전국에서 인신매매 산업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지목됐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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