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등 생체정보 등록 5년간 유효
미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들과 미국 출입국이 잦은 한국인 방문객들이 사전 등록을 해놓을 경우 입국심사관의 대면심사를 거칠 필요 없이 별도의 무인 심사대에서 간편하게 입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으나 한인들이 이를 잘 몰라 이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제도는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시행해 오고 있는 ‘글로벌 엔트리 프로그램’(GEP)에 따라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12년부터는 한미 상호협약에 따라 LA 국제공항(LAX)을 비롯한 미국 내 30여개 주요 공항에서 한국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도 시행돼 오고 있다.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글로벌 엔트리’ 무인 입국심사제도는 여행객들의 지문과 얼굴 등 생체정보를 사전에 등록해 입국 심사관과 진행하는 대면심사 없이 무인 자동심사대를(사진) 통과하는 편리한 입국 자동화 시스템으로, 도착 후 수분 이내에 입국심사를 마칠 수 있다.
특히 2012년 한미 상호 자동 출입국심사 시스템 전면 시행에 따라 미국에서 한국에 입국할 때에도 사전 등록을 해놓으면 한국의 자동 출입국심사 서비스(SES)도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 내용과 신청 및 이용 방법 등을 일문일답으로 알아본다.
-무인 자동 출입국심사 서비스란
▲미리 지문, 얼굴정보를 등록해 놓으면 대면심사 없이 무인 자동심사 확인만으로 상대국에 출입국을 하는 제도다. 입국심사관을 거칠 필요 없이 무인 심사대(kiosk)에서 여권 또는 영주권 여권판독, 지문 인식 및 얼굴 촬영, 세관신고와 비행기 편명 등 여행정보 체크 순으로 진행되며 1~2분 내에 모든 수속이 끝난다.
-적용 대상은
▲미국 측 글로벌 엔트리의 경우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경우 주민등록증과 전자 복수여권을 발급받은 17세 이상 국민으로 대한민국 자동출입국 심사서비스(SES)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미주 한인 중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는 이미 적용 대상에 해당된다.
한국 측 자동 출입국심사 시스템은 그동안 한국 내에 거소신고를 한 미국 영주권자들의 경우 이용이 가능했으나 한미 상호 전면시행으로 미국 시민권자들도 한국 방문 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양국 모두 범죄기록이 없어야 하며 인터뷰를 통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수수료는
▲글로벌 엔트리 신청비는 100달러이며 등록되면 5년간 이용할 수 있다. 5년 후에는 다시 100달러를 내고 갱신해야 한다. 미주 한인의 경우 한국 SES 신청 때 별도로 100달러를 내야 한다.
-신청ㆍ등록 절차는
▲미주 한인의 경우 연방 세관국경국의 해당 웹사이트(goes-app.cbp.dhs.gov)에서 회원 가입 후 수수료 100달러를 결제하고 조건부 승인일로부터 30일 이내 인터뷰 일자를 예약해 공항서 인터뷰를 거친 뒤 등록 절차가 완료된다. 한국 SES 가입은 한국 정부 사이트(ses.go.kr)를 통해 해야 한다.
-이용 가능 공항은
▲미국의 경우 LAX를 포함 31개 주요 국제공항에 글로벌 엔트리 무인심사대가 설치돼 있다. 한국에서는 인천, 김포, 김해, 제주 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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