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들의 투표권 쟁취를 위한 셀마~몽고메리 행진 50주년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 도시가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토드 스트레인지 몽고메리 시장, 엘튼 딘 카운티 커미셔너, 그웬돌린 보이드 앨라배마 주립대학 총장 등은 지난 3월25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몽고메리 시 측은 "내년 3월 첫 주와 마지막 주 주말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들은 두 차례 행사의 참가자 규모에 대해 4만5천~5만 명으로 추산했다.
몽고메리 시는 버스 보이콧 운동 60주년 기념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몽고메리 시장은 “내년은 우리에게 대단히 획기적인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몽고메리에서 50마일 떨어진 셀마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행크 샌더스 주 상원의원은 이와 관련 "현재 기획된 행사만도 50개가 넘는다"고 밝혔다.
셀마 시 기념행사는 내년 3월 5~8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조 바이든 부통령, 후보 시절의 바락 오바마 후보 등이 참여한 바 있어 유명하다.
셀마-몽고메리 투표권 행진은 1965년 3월 7일 600여명의 행진자들이 셀마를 출발해 몽고메리로 향하던 중 셀마의 에드문드 피투스 다리에서 경찰력에 의해 강제 진압됐다. 행진은 그해 3월 25일에 평화적으로 마무리 됐다. 2만 5천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몽고메리 주 의회 광장에 모여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을 들을 수 있었다. 이 행진은 1965년도의 투표권 법 통과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남부에서 수백만의 흑인들에게 투표의 문호를 열어 주었고 백인들로만 이루어졌던 정부를 끝내는 계기가 됐다.
조셉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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