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필드 한국가수 첫 무대
4만여 관객 몰려 열광
주말인 지난 6일 뉴욕 퀸스에 저녁 어스름이 짙게 깔릴 무렵, 7명의 글로벌 스타가 무대 위에 등장하자 시티필드는 고막을 찢는듯한 함성으로 가득찼다. 세계적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북미투어 대미를 장식하는 피날레 무대였다.
방탄소년단은 뮤직비디오 공개 43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억 건을 돌파한 ‘아이돌’(IDOL)로 150분 공연의 오프닝을 열었고, 팬들의 함성과 폭죽이 뒤섞이면서 무대에서 멀리 떨어진 객석까지 진동이 일었다.
방탄소년단 공연전용 야광봉인 ‘아미 봄’(ARMY BOMB) 4만 개가 일사불란하게 빛을 발산하자 객석은 춤추듯 너울거렸다. 피부색과 국적, 성별, 연령대를 초월한 4만명의 다국적 팬들은 노랫말 하나하나를 모두 따라부르며 ‘한국어 떼창’을 이어갔다.
방탄소년단은 ‘칼군무’의 압도적 퍼포먼스로 화답했다. 블레이드와 조명, 특수효과 장치까지 무려 33톤에 달하는 무대장치는 화려함의 극치를 연출했다.
시티필드는 뉴욕 메츠 홈구장으로 폴 매카트니, 제이지,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톱스타가 선 무대다. 글로벌 슈퍼스타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미국 스타디움 무대에 한국 가수가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이어 ‘아이 니드 유’(I NEED YOU), ‘런’(RUN), ‘디엔에이’(DNA), ‘불타오르네’, ‘뱁새’, ‘쩔어’, ‘에어플레인 파트.2’, ‘페이크 러브’(FAKE LOVE), ‘마이크 드롭’(MIC DROP)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2시간에 걸쳐 본 공연을 마무리한 방탄소년단이 무대 아래로 사라지자, 관객석에서는 앙코르 외침이 쏟아졌다.
‘시티필드 공연’으로 총 관객 22만 명의 15회 북미투어에 마침표를 찍은 방탄소년단은 오는 9일과 10일 영국 런던 ‘오투(THE O2) 아레나’ 공연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를 도는 유럽투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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